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에서는 소스코드 관련해서 가끔 벌어지는 일들이다.
혹시 해당하는 것들이 있나 확인해보면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쓰고 있나 가늠해 볼 수 있다.
혹시 해당하는 것들이 있나 확인해보면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쓰고 있나 가늠해 볼 수 있다.
- 이 소스코드는 건들지만 이번주 금요일에 릴리즈할 건데 지금 테스트 중이라서 건들면 헷갈리니까 잠시 건들지 말아줘
- 소스코드를 수정해서 등록하는데 Conflict가 났다. 원래 수정자를 찾아 같이 모여서 소스코드를 머지했다.
- 같은 소스코드를 서로 같이 동시에 수정하면 문제가 많으니 각 모듈마다 담당자를 따로 정해서 소스코드가 충돌하는 경우를 원천 봉쇄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사람들의 소스코드를 잘 모른다.
- 하나의 소스코드를 가지고 오늘은 내가 내일은 다른 사람이 수정할 수 있도록 서로 일정을 조정했다.
- v1.0 출시 후 v1.0 유지보수와 v1.5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하는데 서로 소스코드가 섞여서 소스코드 관리를 잘해야 한다.
- 위 경우 소스코드 충돌 때문에 소스코드 브랜치를 만들어서 따로 6개월간 개발을 했는데 나중에 v1.0의 수정본을 v1.5에 합치는데 워낙 많이 바뀌어서 거의 한달이나 걸렸다. 그 한달동안에 v1.0 소스코드는 또 많이 바뀌어서 Merge하고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또 많이 걸렸다.
위 경우에서 하나라도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문제가 있는 경우다.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소스코드 관리시스템은 위 같은 경우들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또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활용을 못하고 있거나 흉내만 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Baseline"과 "3-way merge"이다.
이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이와 관련하여 제공하는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의 기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 언제 릴리즈하는지는 상관없이 언제든지 소스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
- 소스코드 Conflict가 일어나도 원래 수정자가 없이도 쉽게 Merge할 수 있다.
- 소스코드에서 여러 컴포넌트를 개발했던 원래 개발자는 있지만 서로 상대방의 컴포넌트를 수정할 수 있고 동시에 수정을 해서 충돌이 가끔 일어나지만 문제 없이 Merge가 된다.
- 소스코드를 누가 언제 수정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서로 동시에 수정을 할 수 있다.
- 유지보수 프로젝트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을 해도 Merge는 불과 몇시간이 걸리지 않고 대부분 자동으로 해결된다.
Subversion을 포함한 대부분의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은 흔히 알고 있고 사용하는 기능보다 훨씬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수천명이 동시에 수십만개의 소스코드를 동시에 마구 고치고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도 Merge에 따르는 고통없이 효율적으로 소스코드를 관리할 수 있다.
아직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 좀더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내가 쓴 "소프트웨어개발의 모든 것"이라는 책에는 그 원리와 방법이 꽤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