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빌드와 컴파일의 차이

kenu님의 블로그에 빌드와 컴파일에 대한 차이를 묻는 글이 올라와서 간단히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컴파일 : 소스코드 파일 등의 원시파일을 실행파일, 라이브러리 등의 Object 파일로 바꾸는 작업

빌드 : 소스코드 파일들을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변환하는 일련의 과정

컴파일은 빌드의 부분 집합입니다.
빌드 과정은 제품마다 서로 다르지만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아래 과정은 Build Script에 의해서 한번에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실제 예는 아래 나열한 것보다 수십배는 더 복잡합니다. ^^
  1.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태그(베이스라인) 작성
  2. 작성된 태그(베이스라인) 체크아웃을 통해 빌드 전용시스템으로 소소코드 가져오기
  3. 새로운 빌드번호 획득 및 반영
  4. 컴파일(빌드) 시작
  5. 컴파일(빌드)시 발생한 에러 처리
  6. Doxygen 또는 JavaDoc 생성
  7. 팩키징 절차를 통해서 마스터 파일 생성
  8. 스모크 테스트 등 자동화 테스트 실시
  9. 테스트 결과 처리
  10. 빌드 결과를 관련자에 이메일로 전송
  11. 마스터 서버로 마스터 파일 복사
  12. 릴리즈 결과 전사 공지
또 빌드와 릴리즈는 항상 짝을 이뤄 따라 다니며, 수많은 B/R(Build/Release) 엔지니어들이 이에 대한 자동화와 효율성/생산성 증대를 위해서 연구를 하고 있지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빌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포스팅을 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내부 세미나

영회님의 공감이 가는 글(http://younghoe.info/994#footnote_link_994_1)을 보고 의견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개발 문화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Peer Review, Sharing, 규칙 준수 ...

이 중에서 좋은 문화 중의 하나가 일상화된 내부세미나입니다.

유수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보면 회사에 늘상 세미나 공지가 있습니다.
누구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고, 
대부분 직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이고,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를 합니다.
오다가다 들려서 보기도 하고, 
관심이 많으면 준비를 해와서 발표자와 토론도 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누가 시켜서 의무적으로 하는 세미나는 아니지요.

그러한 과정에서 발표자에게도 지식을 더욱 깊고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참가자는 새로운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회사는 항상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자연스런 분위기가 됩니다.

항상 프로젝트에 치여서 이럴 시간이 전혀 없다면 곤란하지요.
강제로 해야 하고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면, 문화로 자리잡을 수가 없지요.
회사에서는 이에 대한 시간적인 공간적인 배려와 약간의 금전적인 지원도 좋죠.

이를 포함한 여러 개발문화들이 뿌리깊게 자리잡지 않고는 Global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요?

Expect Unexpected



제가 구독하는 블로그에 좋은 글이 있어서 번역해서 소개를 합니다.

 예상치 않은 것을 예상하라.

프로젝트관리의 오래된 규칙: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프로젝트관리자라면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하고 가능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실제로, 잘 준비된 프로젝트 관리자는 예상치못한 일이 일어 났을 때에 대비하여 단지 B플랜(백업플랜)을 가지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B플랜을 실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리스크관리는 예측할 수 있는 이슈를 다루는 것이고 바라건데 모든 프로젝트관리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몇가지는 절대로 예상할 수 없다.

이것이 좋은 프로젝트관리자와 위대한 프로젝트관리자를 구분하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을 예상하는 능력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당신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http://blog.brodzinski.com/2008/11/expect-unexpected.html

Expect Unexpected

The old rule of project management: there’s always an unexpected thing to happen. Being a project manager you should expect the unexpected and try to prepare yourself as much as possible.

Actually, well-prepared project manager has not only a plan B for possible failures, she also has an ability to craft a plan B on the fly when something uncommon or unexpected happens. Risk management is all about dealing with issues you can predict and that’s bread and butter of every project manager out there I hope. However some things you can never predict.

That’s the thing which usually differentiates good project managers from great project managers. Ability to expect the unexpected and ability to deal with the situation.

And how you deal with situations you can’t predict?

2008년 11월 13일 목요일

신입 개발자가 들어오면?

신입 개발자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딱히 가르칠게 별로 없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방법로 마땅치 않고요.
어떻게 신인 개발자를 가르치고 있는지 제가 아는대로 한번 나열을 해보죠.
  • 멘토(사수)를 지정해서 맨투맨으로 이거 저거 생각나는 대로 알려준다.
  • 회사에 문서는 정말로 많다. 책꽂이로 한 벽 가득이다. 그 중에서 뭘 보라고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제품에 관한 변변한 문서가 하나도 없다. 있다 하더라도 부실하거나 옛날 버전이다. 그래서 말로 아는대로 설명해준다.
  • 개발하는 제품의 메뉴얼을 보여주고 제품의 기능을 익히게 한다.
  • 일단 일을 시키고 본다. 물어보는 것이 있으면 그때 그때 알려준다.
  • 소스코드를 보게 한다. 소스코드를 분석해서 스스로 제품의 구조를 알아내는 것도 큰 공부다.
위와 같은 현상이 소설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을 적어본 겁니다.
우리는 전혀 다르다라고 하시는 분도 있나요?
아니면 이게 무슨 문제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나요? 음... 그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또 문제네요. ^^

사실 신입개발자가 들어왔을 때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 정도 되면 회사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서 왠만한 모든 것은 다 갖추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합니다.
그렇게 잘 교육된 신입 개발자는 나중에 고참이 되어서 새로운 신입사원에게 자신이 겪은 대로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어야 한다고 하면 막막하니까 핵심적인 것만 몇 가지 얘기를 해보죠.

내가 어느 소프트웨어 회사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그 소프트웨어 회사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시스템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소스코드관리시스템
  • 버그관리시스템
  • 개발 프로세스
  • 코딩컨벤션(프로그래밍 가이드)
그리고 입사를 하면 가장 먼저 위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규칙을 익히고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개발문서를 보게 됩니다. 이때 문서가 너무 많거나 아예 없거나 부실해서 있으나마나 하면 소용이 없죠.
그래서 제품의 스펙문서(SRS, Software Requirements Specification)을 먼저 보고 제품을 이해하게 되면 설계서를 보게 되죠. SRS라는 용어가 낯선 분이 있을텐데, SRS는 앞으로 제가 올리는 수많은 글들의 주요 주제가 될 예정이니 지금은 그냥 소프트웨어의 스펙을 정리한 문서라고만 생각해도 됩니다.

이제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될 기본적인 준비는 된 겁니다. 

그리고 나면 버그를 고치는 일부터 할당이 됩니다. 아주 쉬운 버그부터 시작합니다.
고참은 고치는데 10분이면 될 일은 나는 반나절은 걸려서 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요.
  • 먼저 버그관리시스템에서 버그를 할당 받습니다.
  • 선배가 어느 파일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도 가이드를 해줍니다.
  •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서 코드를 내려 받아서 소스코드를 수정합니다.
  • 선배들이 코드리뷰를 해줍니다.
  • 빌드스크립트를 이용해서 빌드도 해봅니다.
  • 개발자 Unit Test도 수행하고요.
  • 버그관리시스템도 갱신합니다.
이런 일을 몇 번 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일을 하지만 항상 선배들이 코드리뷰를 해줍니다.
그러고 나면 설계에도 참여를 하고 새로운 모듈이나 제품도 맡게 됩니다.

엄청나게 많은 일을 몇 줄로 작성을 하다 보니 너무 간단해지기는 했지만 기본은 아래 3가지 입니다.
  • 제대로된 시스템(Infrastructure system)과 개발 프로세스
  •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제대로 적힌 핵심 개발문서(SRS)
  • Code Review, Peer Review
사실 이 기본을 갖추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이러한 기본을 갖춰나가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 저와 계속 의논을 해나가면 어떨까요?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빌드가 먼저일까? 베이스라인 설정이 먼저일까?

빌드와 베이스라인 순서에 대해서 이슈가 있다는 글을 보고 아래 글을 작성합니다.

몇몇 빌드관련 솔루션들이 빌드를 해서 성공을 하면 베이스라인(Tag, Label)을 설정하는 것이 있더군요.
이는 원칙에 어긋나는 겁니다.

원칙은 베이스라인을 설정한 후에 해당 베이스라인을 가지고 빌드를 하는 것입니다. 작은 소프트웨어는 사실 이러한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프로젝트는 빌드에 24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Windows NT 개발팀은 Daily Build가 48시간이 걸려서 몇대의 장비가 교대로 Daily Build를 수행했다고 할 정도 입니다.
이 경우 빌드가 끝나고 나서 베이스라인을 설정하려고 하면 이미 소스코드는 엄청나게 바뀌어 있게 됩니다.

베이스라인 설정, 태깅 한 후에 태그를 가져와서 빌드를 하도록 빌드 스크립트를 만들면 됩니다.

Subversion(SVN)과 CVS의 비교

Subversion(SVN)과 CVS에 대한 비교라기 보다는 SVN이 CVS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어떤 점이 더 좋은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SVN은 CVS를 개발하던 핵심 개발자들이 그동안 CVS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쳐로 새로 만든 제품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CVS를 사용하고 있던 개발자들은 SVN으로 넘어오는 것을 적극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Subversion(SVN)의 장점
  • CVS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업데이트/브랜칭/태깅 시간. -> 최고로 강력한 장점입니다. 
    기존에 대형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CVS를 이용하면 태깅에 수십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VN은 아무리 규모가 커도 몇초면 끝납니다.
  • 커밋 단위가 파일이 아니라 체인지셋이라는 점입니다. CVS에서라면 여러 개의 파일을 한꺼번에 커밋하더라도 각각의 파일마다. 리비전이 따로 붙습니다. 반면 Subversion에서는 파일별 리비전이 없고 한번 커밋할 때마다 변경 사항별로 리비전이 하나씩 증가합니다. 
  • CVS와 거의 동일한 사용법. CVS 사용자라면 누구나 어려움 없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CVS를 SVN으로 쉽게 Migration을 할 수 있어 원하는 사람은 쉽게 SVN으로 옮겨 올 수 있습니다.
  • 원자적(atomic) 커밋. CVS에서는 여러 파일을 커밋하다가 어느 한 파일에서 커밋이 실패했을 경우 앞의 파일만 커밋이 적용되고 뒤의 파일들은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Subversion은 여러개의 파일을 커밋하더라도 커밋이 실패하면 모두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갑니다. 
  • 양방향 데이터 전송으로 네트워크 소통량(트래픽) 최소화. 
    네트워크 상황이 열악한 외부에서도 SVN을 사용하면 협업에 문제가 없습니다.
  • 트리별, 파일별 접근 제어 리스트. 저장소 쓰기 접근을 가진 개발자라도 아무 소스나 수정하지 못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SVN의 설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굳이 여기서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누가 진행하는가?



안녕하세요. 조성경님. Ray라고 합니다.
블로그에 쓰신 글을 보고 동감을 하면서 제 의견을 몇자 덧붙여 봅니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가가 필요하죠.
프로젝트관리자도 전문가여야 하고, 개발자들도 소프트웨어 전문가여야 하고, 분석/설계/테스트/빌드/UI/Techpub 등 많은 전문가가 있어야 하죠.
물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서 혼자서 이 모든 일을 다하는 경우도 있고, 수백명이 각각의 업무를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혼자서 뚝딱뚝딱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전문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봅니다.

그런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렇게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기회를 별로 보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후배들에게 별로 가르칠 것이 없는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그래서 코딩 기술과 몇가지 Domain 지식만을 가지고 욹어 먹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기반이 잘되어 있는 회사에 들어가서 몇년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으나 그런 회사가 그렇게 많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성경님이 경험했던 "소스보세요", "서버만들어" 이런 현상은 아주 흔합니다.
회사의 지식이 문서화 되어 있지 않고 소수의 머리속에 있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스펙의 중요성을 잘 모른 것이지요.

이 글에서 말하려고 하는 요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단순히 코딩, 요소기술, Domain 지식에 매달리지말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지식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책(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을 상당히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지식에 대해서 블로그에 계속 포스팅을 해나갈 겁니다.

감사합니다.


 난 자율따위는 믿지 않는다.

10개월이 걸리는 프로젝트A가 있다고 하자. 프로젝트A를 10개월에 끝낼 수 있는 능력을 실제로 가진 10명을 모아 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어떠한 간섭도 없고 10개월 후 결과물을 보여준다.

10개월 후 제대로 프로젝트를 완료한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나는 많아야 한두명이 기대에 충족하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본다. 실력이 모자란 사람은 없지만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결론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이 생각을 바꿀것 같지는 않다.

내 경험과 다른 이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2~3개월 이상의 긴 일정을 툭 던져놓고 신경 끄는 관리자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실패나 일정지연을 유발한다. 이때 실패는 작업자와 관리자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내 기준으로는 100% 관리자의 잘못이다. 만약에 이런 실패가 없다면 관리자는 존재 가치가 없다. 모든 조직에 관리자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스로 뭔가를 알아서 하는게 쉽지 않다는 증거인데도, 이를 무시한다.

첫 회사에서 내가 받은 첫 주문은 "소스 보세요", 두번째 회사에서는 "서버 만들어"였다. 그래서 소스를 보고 고치고, 서버를 만들었다. 이 과정으로인해 나는 몇번의 큰 실수를 한다. 내가 그렇게 해왔으니까 남들도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고, 그렇게 못하는 남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낮게 평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부끄러운 과거일뿐이고, 그 사람들에게 진실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때는 내가 미숙했다.

다시 프로젝트A를 진행하는 10명으로 돌아가보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한두명이 나머지보다 낫다는 점은 두말할 가치가 없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이 쓸모없는 사람이냐라고 묻는다는 그건 절대 아니다. 단지 그들이 잘 못하는 부분이 들어났을 뿐이다. 좋은 관리자라면 그들을 이끌고 목표를 향해 나갈 줄 알아야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왜 이런 구질구질한 얘기를 했냐면 오전에 있었던 엔진쪽 인원에 대한 평판 조회(reference check) 대답때문이다. 평가를 간단히 요약하면 엔진 연구하라고 했는데 1년이 넘도록 제대로된 결과를 만들지 못해서 해고했었다고 한다. 따져 묻고 싶은게 많았는데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라서 더 물고늘어질수는 없었고 잡다한 생각들이 들었다.

1년이 넘도록 결과물을 얻지 못했을 때 관리자는 뭘 했으며, 1년이 넘게 기다려야 했을까?
그 사람이 1년 넘는 기간동안에 진짜로 한 일은 뭘까?

이러한 생각에 대한 내 대답이 바로 이글이다. 계속 해고하면서 자기 스스로 관리가 가능한 스타 플레이어를 채용할 운을 시험해보는 것은 관리자 스스로가 무능하다는 자백과 다를게 없다. 그러니 이거 보세요, 분석하세요, 공부하세요 이런 말은 고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