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nd B일까?
A or B일까?
A와 B가 같다는 뜻일까?
B가 A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일까?
스펙(SRS)를 적다보면 의외로 정확하게 적는 습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다. 하지만 이러한 모호함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큰 방해가 되고 비싼 댓가를 치를 수도 있다.
적는 사람은 당연하다고 적은 것들이 이것을 읽는 사람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괜히 몇바이트 절약하기 위해서 애매한 축약을 할 필요가 없다.
OS가 맞을까? O/S가 맞을까?
SW가 맞을까? S/W가 맞을까?
NW가 맞을까? N/W가 맞을까?
"전후"를 써야하나? "전/후"를 써야 하나?
rw와 r/w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나?
MS와 M/S의 차이는? 이것은 Market share일까? Microsoft일까?
이것을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일단 애매할 수 있다면 풀어쓰는 것이 좋다.
정답이 있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헷갈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가 문제이다.
그럼 MM과 M/M 중 어떤 것이 맞을까? (Man-Month의 단위로 인력 투입량을 뜻함)
이는 Man x Month를 뜻하는 것으로 MM이 맞다. 하지만 M/M을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Man x Month와 Man/Month는 완전히 다른 단위이므로 앞으로 틀린 단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스펙문서(SRS)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문서를 작성할 때 항상 정확하고 읽는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다록 작성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