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비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매우 많다. 상상외로 많다.
스스로의 회사는 어떤가 생각해 보자. 나름대로 효율적인 개발문화를 가지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우리회사가 제대로 효율적인 개발문화와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렇게 비교를 해보자. 당장 우리 회사의 개발자들이 모두 재택근무를 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만 회사에 나와서 필요한 회의를 한다면...
대부분은 그렇게 해서는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먼 것이다. 소프트웨어 회사가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갖추고 개발 역량과 성숙한 개발문화를 갖추고 있다면 얼굴보고 해야 할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일주일에 몇시간이면 충분하다.
일단 회의가 너무 많은가? 회의는 정말 비효율적이다. 꼭 필요한 회의가 아니면 대부분의 회의는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많은 인원의 시간을 한꺼번에 소비한다. 대분은 시스템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개발할 때마다 얼굴을 보고 설명을 해줘야 하는가? 주먹구구식 개발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효율적으로 작성된 SRS가 있다면 설명해줘야 하는 시간은 수십분의 일로 줄어든다. 줄어들어야 제대로 작성된 SRS이다.
수시로 물어봐야 해서 항상 자리에 붙어 있어야 하는가? 성숙한 개발 환경에서는 프로세스, 시스템, 문서등이 이를 대신한다.
실제 이런 경험이 있는 않은 경우라면 즉, 기존의 적당한 주먹구구와 공력에 의해 개발을 했거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나쁜 기억만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이렇게 개발하는 것이 더 비효율적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곤한다. 그렇게 하려면 문서를 너무 많이 적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프로세스나 시스템이 오히려 더 거추장스러운 것이 아닌가?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책이나 인터넷을 보고 프로세스를 따라한 부작용이기도 하다. 태권도장에 가서 직접 태권도를 배우면 금방 되는 것이 책을 보고 배우면 대부분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것과 비슷하다.
프로세스, 시스템, 문서 모든 것은 개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보다 더 이상 이하여서도 안된다. 이는 제대로된 경험으로만 터득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험자나 전문가의 가이드가 필요한 것이다.
나름대로 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경우라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제 효율적인 개발에 한발을 내딪였을 뿐이다.
회의라는 것을 4시간 30분 하다보니 뼈저리게 느껴져요. 헤헤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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