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0일 수요일

이슈관리시스템을 쓰면서 일이 더 많아졌다.

이슈관리시스템을 쓰기 시작하면서 일이 오히려 더 많아졌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슈관리시스템을 쓰지 않다가 또는 전사적으로는 쓰지 않고 소수의 팀내에서만 쓰다가 이슈관리시스템을 전사적으로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서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하곤 한다.

이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슈관리시스템을 쓰지 않고는 회사내의 모든 이슈를 다 표면위로 드러낼 수도 없고 관리도 할 수 없다.

일이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절대적인 일이 늘어난 것이 아니고 숨어 있던 이슈들이 모두 공유된 것 뿐이다. 이슈관리시스템이 없다면 잊혀지거나 개인이 알아서 챙기다가 유야무야되는 이슈들이 매우 많다. 이슈관리시스템은 모든 이슈들이 등록이 되고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해결이 되고 안되고가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전사적으로 공개적으로 처리가 된다. 물론 많은 이슈는 처리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이슈가 빠짐없이 처리되는 것은 물론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가 된다.

억지주장을 해도 모두 알게 되고 요청을 무시하거나 늦장을 부려도 누구나 알 수 있다. 완전히 투명하게 업무가 진행된다. 투명한 업무처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를 꺼려할 수는 있지만 전사적으로는 대단히 큰 강점이 된다. 

따라서 이슈관리시스템에는 버그 뿐만 아니라 업무요청, 자료요청, 새로운 아이디어 등 온갖 이슈는 모두 등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전화로 구두로 요청하는 것은 거의 없애야 하면 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회의의 대부분은 사라져야 한다. 회의에 불려가는 시간도 줄어야 하며 전화나 구두로 요청하는 인터럽트도 많이 줄어야 한다. 이렇게 세이브된 시간은 쉬거나 좀더 창의적인 일을 하는데 쏟는 것이 좋겠다.

이슈관리시스템은 전사적으로 제대로 쓰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개발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댓글 10개:

  1. 이제 블로그 댓글에서 점점 Facebook 댓글로 옮겨 가고 있군요. ^^
    좋은 현상일까요?

    답글삭제
  2. 아무래도 눈에 당장 들어오는게 페이스북 댓글이니까 더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요? ㅎㅎ 이름/비밀번호/홈페이지 이런거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되구요. :)

    답글삭제
  3. 페북계정은 있지만 웬지 정감이 안더라구요 ^^;

    음.. 일단 공론화 되는게 유쾌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다루지 않아도 될 문제는 아니니 바쁨을 즐겨야 할것 같아요 ㅎ

    답글삭제
  4. 일반 블로그 댓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가 댓글을 단 글에 댓댓글이 달린 것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페북댓글을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문제 때문 아닐까요?

    답글삭제
  5. 안녕하세요. 이린님
    댓글알리미에서 제가 다른 블로그에 댓글 단것에 또 댓글이 달리면 알려주더군요. 그게 그 기능이 아닌가요? 되는 블로그가 있고 안되는 블로그도 있을 수 있겠군요.

    답글삭제
  6. 구차니님 안녕하세요.
    전 페북은 지인들과 소식 전하는 개인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

    답글삭제
  7. 이슈가 공유되서 일이 많아졌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슈 관리 시스템을 쓰다보니 확실히 일이 좀 늘긴 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간 잊혀지고 사라졌던 이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더군요.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답글삭제
  8. 좋은 글입니다. 일이 많아진 게 아니라 드러나지 않던 게 드러나는 거란 통찰이 멋진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
  9. 안녕하세요. 녹풍님
    반갑습니다. 이슈관리시스템 잘 쓰고 계시나보죠?

    답글삭제
  10. 안녕하세요. kkamagui님
    항상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