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개발자들이 현재 회사에서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회사를 옮깁니다. 그런데, 옮긴 회사도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어떤 회사로 주로 옮기게 될까요? (사실 좋은 회사 찾기 정말 힘듭니다.)
- 망하지 않을 회사? (내가 다니는 동안에는 ...)
- 정말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 또는 좋은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회사?
- 이전 회사보다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 (훨씬 많이)
이 모두 이직하는 회사의 조건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고 연봉이 많아도 회사가 망해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망하지 않을 회사는 왠만해서는 망하지 않을 큰 회사이거나 작지만 알찬 회사일 것입니다. 큰 회사들이야 S사나 N사 등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연봉도 작은 회사보다는 많죠. 이런 회사에서 일까지 재미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욕심 같네요. 주로 안정성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겠죠.
큰 회사도 좋지만 저라면 작지만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럼, 작은 회사 중에서 망하지 않을 회사를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벤처투자가들이 이것을 알았다면 다들 떼돈을 벌었겠죠?
실제로 꽤 유명하고 규모도 큰 회사가 속은 썩어 있고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회사는 의외로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 예전에 등록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개발 역량 평가표를 통해서 평가를 해보면 약간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옮기려는 회사 내부에 이를 평가해줄 친구가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알아낼 방법이 없겠죠. 물론 개발 역량이 회사의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기는 합니다.
회사의 내부 정보를 알아 낼 수 없다면 경영자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특정 단계를 넘지 못하고 꺾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경영자의 마인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경영자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특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CEO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CTO가 이를 대신해주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CTO가 없거나 CTO가 있어도 CTO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를 옮길 때 CEO 또는 CTO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을 해보면 조금더 즐겁게 일할 회사, 그리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옮길 가능성이 조금더 높아질 것입니다.
S/W 회사의 경영자들도 S/W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 보군요... ㅡㅡ;;
답글삭제비 S/W 회사의 경영자가 S/W를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죠? ^^*
CEO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는 있는데 경영에 대한 이해는 全無해서 망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물론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답글삭제안녕하세요. Vincent님
답글삭제CEO는 경영자입니다. 경영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CEO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CEO가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없으므로 부족한 부분은 CTO, CFO, COO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경영, 비즈니스를 모른다면 아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쎄오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비SW출신 경영자가 SW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불가능하죠. 그래도 다른 사람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영자는 SW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답글삭제지금까지 CEO, CTO, CFO등의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위의 리플들을 쭈욱 읽어보니 각 CEO, CTO, CFO들의 역할이 다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하면, 단지 CEO, CTO, CFO들은 높은사람, 높은자리에 있는사람이라고만
생각했고, CEO만 있어도 문제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땅콩맨님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딛을때의 그 불안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혹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했을때의 느낌과도 입대첫날 거친 모포를 덥고 누웠을때의 불안감과도 다른 종류의 불안감을 누구나 느낀다. 사회가 원하는 이른바 스펙을 갖추지 못한 사람일수록 그런 불안감은 더 커진다. 자신이 SKY도 아니고 뭔가 특출한 성과물도 없는 평범한 2류라면 이제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골라야 하는걸까. 이른바 2류가 회사를 고르는 법을 한번 알아 보기로 하자 1.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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