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 '회사 여러분 것'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흔한 거짓말은 ‘이 회사는 여러분의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직장인 1천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CEO들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이 회사 다 여러분들 것입니다’가 25.2%(216명)로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내년 한 해만 더 고생하자’(21.1%), ‘연봉 못 올려줘서 늘 미안해’(13.9%), ‘우리 회사는 미래가 있다, 다른 생각하지 말게’(12.3%), ‘사람 하나 더 뽑아줘야 하는데’(8.9%) 등이 있었다. 후략... Copyrights ⓒ 연합뉴스. (출처:조선일보) |
흥미 있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도 하고 의견을 좀 올려볼려고 합니다.
아직도 "회사는 여러분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고 있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회사의 주인이 되려면 CEO의 말만 믿지 말고 "주식"을 사세요. 비록 소액 주주이지만,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회사와 나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주종의 관계"일까요?
먼저 회사의 목적과 나의 목적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회사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고 그 목적에 가장 충실한 사람이 CEO입니다. 충실한 정도가 아니고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파리 목숨이죠. 물론 Owner라면 다르겠지만요.
회사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매출"을 많이 올리고, "비용"을 줄이는 겁니다. 위에서 CEO들이 즐겨하는 거짓말들은 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들입니다. 직원들이 좀더 열심히 일하게 만들면서 인건비는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그럼 내가 회사를 다니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돈", "사회적기여", "자아성취", "경력개발" ???
여기서는 정답이 없는 것 같네요.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회사를 다니는 목적의 비중은 서로 다 다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회사를 다닌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내가 다녔던 회사가 지금 훨씬 잘 나간 다면 나에 대한 평가도 후해집니다. 하지만, 내가 몸담았던 회사가 처참하게 망해 사라졌다면 나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취업 인터뷰 시 죄인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즉, 나와 회사는 회사를 다닐 때나 그만둔 후에나 모두 "상생의 관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 일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더욱더 회사가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학교에서보다 회사를 다니면서 익히고 배우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똑같은 학교를 졸업해서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하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10년 일한 개발자와 Google에서 10년 일한 개발자는 간판만 다른 것이 아니라, 경험한 내용과 실력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월급이 적더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미래의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회사라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겠죠.
즉, 개발자가 회사를 다니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자신의 실력을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회사 생활이 달라집니다.
맨날 코딩에 매달리면서 자신의 업무만 처리하는데 열심히 개발자의 10년 후 미래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몸값이 높은 개발자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가치가 낮은 코딩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가치가 더 높은 분석/설계 업무에 더 치중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합니다."
"넓은 View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또한, "코딩도 잘해야 합니다."
이렇게 변화를 하려면 문서를 잘 작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고, 넓은 View를 가지기 위해서 자신의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 팀의 프로젝트의 리뷰에도 참석하여 기여도 하고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코딩"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지식 영역을 고루 공부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업계 동향과 새로운 기술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 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회사의 목적인 "돈"을 버는 것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의 이러한 자세가 "회사"와 "개발자" 모두가 성공하는 "상생"의 길입니다.
하지만,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환경의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회사를 왜 다니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돈"을 많이 주는지? 나의 "경력"을 장식해 주는지?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는지?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이직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잘 읽었습니다. 입장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거 같습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점에 차이가 있겠지여..
답글삭제조직과 회사를 개선하는 방법에는 크게는 2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Buttom Up이고 하나는 Top Down 입니다. 근래에는 2가지를 섞은 샌드위치 형이나 다른 접근방법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보면 위 2가지가 가장 큰 접근법입니다. 저는 2가지 접근법 중 상향식 접근방법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상향식이란 가장 말단 조직 또는 구성원들로부터 풀뿌리식으로 성과를 내고 그 성과과 전사적으로 펴저냐가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
답글삭제밥먹다가 tv에서 저 내용이 나오는데
답글삭제보다가 사래 들릴뻔 했답니다 ㅋㅋ
사람 더 뽑아야 하는데.. 어우~ 이가 갈려요 아주 ㅠ.ㅠ
아아~ 회사의 주인이 되려면 주식을 사라는 농담.. 너무 센스있으세요!! ㅋㅋㅋ
답글삭제주인이면 맘대로 할수 있나요? ㅋㅋ
답글삭제CEO아저씨들 너무 뻔한 거짓말을 ㅋ
맞아요.. 저도 지금 일하면서 딴생각 중인 사람인데요... "사람 더 뽑아야 하는데.. " 이말.. 참 와닿네요..
답글삭제그말한지가 언제인데.. 피를 말리는지.. 원!
엔시스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구차니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ㅎㅎ 그러셨군요. 주위에서 흔히 듣는 얘기죠.
달콤시민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진짜 회사의 주인은 주주죠. ^^
음... 주인이라고 마음대로는 못하죠.
답글삭제대신 월급장이 CEO보다는 미션에서 자유롭죠.
실제로 뽑고 싶어도 좋은 사람을 뽑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
답글삭제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흠 요즈음 회사에서 마음이 좀 흔들리고 있는데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taegony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성급한 이직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해서 양쪽 회사와 본인 모두에게 득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주옥같은 글도 많구요
답글삭제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 같은 책이나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많이 배우기는 하지만 첨 시작하는 개발자가 기본을
잃어 보일까 염려가 될때도 있습니다
유향버들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그래서 저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라고 주장하죠. 기본이야 말로 최고의 수단이죠.
http://www.allofsoftware.net/entry/CEO-가장-자주-하는-거짓말은-뭘까 항상 좋은 글들이 풍부한 전규현님의 블로그에서 본 글입니다.저도 사회생활을 꽤나 해서 그런지 "뭐 다 그렇지 뭐..." 하고 보게 되네요.이미 저런 말들에 넘어갈만큼 사회 경험이 적진 않은 것 같습니다.원래 조선일보의 기사인데요, 그것보다 그 아래 적힌 전규현님의 해석을 보니 많이 느끼게 되네요.그 중 다음에 내용은 가슴깊이 새겨야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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