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 Review가 정말 중요하다고들 다들 생각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Peer Review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고 대부분은 Peer Review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심지어는 노골적으로 또는 은연 중에 방해를 합니다.
Peer Review는 (이미 언급했지만),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줄이고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개발자들 간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개발자들을 성장시키며, 개발자들의 사기를 높여줍니다.
그런데, 결함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싫어하는 개발자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공유를 통해서 자신만 알고 있는 지식이 빠져나가면 자신의 가치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며 심각한 버그를 만들어서 자신만이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프로젝트의 일정을 항상 궁지로 몰아 넣고 자신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척 행동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고 자리를 보존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말로는 뻔하죠. 본인도 성장하지 못할 뿐더러 동료와 후배의 성장도 방해하고, 결국 실력은 부족한데 영향력만 유지하려고 하는 "정치꾼 개발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회사들은 알고도 또는 모르고 이러한 개발자들에게 인질로 잡혀서 끌려다니곤 합니다.
Peer Review를 시행하면 이러한 개발자들의 방해에 부딪혀서 좌절하기 일쑤이며 이런 개발자들에게 동조한 관리자들도 방해자 노릇을 톡톡히 해냅니다. 프로젝트의 지연을 Peer Review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이며 Peer Review의 성과를 평가절하 합니다. 또 영업부서가 고객이 Peer Review를 반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해꾼들을 극복할 의지가 회사에 없다면 Peer Review는 그림의 떡입니다. 즉 회사가 정말로 Peer Review의 필요성을 모르는 상태이거나 아직 이를 시행할 외적인 준비나 성숙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준비를 조금 더 해야겠죠?
그럼 다음에는 Peer Review를 시행하기에 앞서서 준비가 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무런 문서화도 로직설명도 끝나지 않은채 버그리포트를 시키고 수정하라고 시키는 사람도 있다는거...
답글삭제제가 있던 회사에도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암호화 수준까지 작성해서 아무도 안 보여주는 사람이 있더군요. 이런 사람 얘기는 웹을 통해서 간혹 봤지만 실제로 보니 대책이 안 서더군요.
답글삭제별의별 사람이 다 있죠.
답글삭제아름드리님 반갑습니다.
답글삭제이런 개발자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제 블로그의 여러 글들에서 언급을 해 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