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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일 금요일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사용도 2차 조사 결과

2009년 2월에 이와 동일한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9/02/22 - [기반시스템/소스코드관리] - 소스코드 관리 방법 조사 결과
그때도 약 20일간 조사를 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0일간 조사를 했습니다. 
2009년에는 109명이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는 3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를 해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설문의 핵심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사용하지 않는지? 또, 사용한다면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초와 비교를 해보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사용률의 향상
  • CVS, VSS의 몰락
  • Git의 약진
  • Subversion(SVN)의 꾸준한 증가
그럼 조사 결과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그룹에서만 통계를 내보면 여전히 Subversion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CVS와 VSS의 사용률이 많이 떨어지면서 Git가 크게 치고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ercurial의 가세까지 보면 분산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다양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의 사용을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율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하였는데,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됩니다.
물론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83%에서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극히 낮습니다. 그래도 사용하기 시작한 것만 해도 큰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나 회사가 많이 있고 그 속에서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100%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또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 노력을 합시다. 



저는 수많은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공학/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이 개발 문화를 긍정적으로 상당히 많이 바꾸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남들은 총들고 전쟁할 때 돌멩이 들고 싸우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무기가 있어야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나서야 기술이나 전략이 의미가 있어집니다. 돌멩이 들고 싸우면서 전략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와 같이 꼭 필요한 무기들은 몇가지 있습니다. 이런한 것들이 기본은 되어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경쟁이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론 경쟁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나면 진짜 개발 실력, 전략, 마케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아직 글로벌 경쟁은 생각하지도 못할 수준인데 단순히 요소기술만 가지고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점점 긍정적인 신호들을 느낍니다. 앞으로 좀 더 깊은 내용들도 풀어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조사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맥에서 Subversion 사용하기

최근에 맥북을 구매해서 아이폰 개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맥에서 Subversion을 사용하는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맥에서 Subversion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Subversion 자체에 대해서는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Xcode에는 기본적인 Subversion연동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면 기존에 TortoiseSVN의 뛰어난 기능과 성능에 익숙한 사람들은 불만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맥에서 Subversion을 쓰기 위한 방법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Xcode 기본 기능 
  • 유/무료 맥용 SVN Client 사용 - Syncro, Diffly
  • 터미널
  • 가상머신 + TortoiseSVN 
Subversion 서버는 이미 구축되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Subversion서버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면 제 을 참조하여 Subversion을 구축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Google Code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Google Code를 이용하면 소스코드가 공개가 되니 소스코드를 공개해도 되는 경우라면 Google Code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입니다.

 Xcode의 기본 기능 사용

사실 Xcode의 기본 Subversion연동 기능은 그렇게 편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용법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죠.


우선 Xcode의 Preferences의 SCM항목에서 이미 구축된 Repository를 등록해야 합니다. 그래야 Xcode에서 해당 Repository와 Xcode 프로젝트를 연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Xcode>SCM>Repositories에서 해당 Repository의 디렉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branches, tags, trunk로 나누면 됩니다. 디렉터리를 어떻게 나누냐 하는 이슈는 전략이 필요한 항목이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소스코드를 서버에 등록하기 전에 먼저 설정할 것이 있습니다. Subversion에 등록되면 안되는 파일을 설정해야 합니다. ~/.subversion/config파일을 열면 global-ignores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되면 안되는 파일의 패턴을 적어주면 됩니다. 저는 일단 build 디렉터리만 등록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외에도 빌드시 생기는 임시 파일들이 있거나 하면 그 패턴을 등록해서 Subversion에 등록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Import 메뉴를 이용해서 Mac에 저장되어 있는 소스코드를 모두 Subversion 서버에 등록합니다. 
이제 서버의 소스코드를 내려 받아야 하는데, 기존에 소스코드가 있던 디렉터리에는 내려 받을 수 없으니 소스코드의 디렉터리를 임시로 바꿔놓고 Check out을 통해서 소스코드를 내려받습니다. 소스코드를 내려 받았다고 해서 Xcode와 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Xcode연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여기까지만 하면 되지만 Xcode와 연동해서 사용하려고 하면 Xcode Project와 Subversion repository를 연결해 줘야 합니다.

Xcode에서 Check out하여 내려 받은 프로젝트를 Open하고 Project info를 보면 우상단에 "Configure Roots & SCM..."이 있습니다.



그 버틑을 클릭하면 이미 등록한 리파지토리중에서 본 프로젝트와 연결한 리파지토리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Groups & Files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SCM을 선택하면 SCM과 연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Xcode의 SCM 메뉴를 통해서 소스코드를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소스코드를 Check out하고 Commit하고 Tag, brach까지 이 기능을 이용해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략하게 본 바로는 Conflict를 해결하고 Merge를 하는 등의 협업이 필요한 작업은 지원이안되는 것 같더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이럴 때는 다른 솔루션들을 추가로 사용해야 하겠더군요.

 맥용 SVN Client 사용

Syncro, Diffly등 몇몇 유/무료 SVN Client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Evaluation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추후 써보게 되면 내용을 보강하도록 하지요.

 터미널 사용

Command line에서 SVN을 사용할 수 있다면 Windows, Linux, Mac 어느 OS에서든지 동일하게 SV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VN의 모든 기능은 Command line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지 Merge등의 몇몇기능이 GUI환경에서 더 편한 것 뿐입니다. Mac에서도 Command line 명령어를 이용하여 SV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머신 + TortoiseSVN 사용

마지막으로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TortoiseSVN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Windows에서 TortoiseSVN을 오랫동안 사용한 개발자라면 그 편리함을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Parallels Desktop에 Windows7을 설치한 다음에 TortoiseSV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ac의 모든 디렉터리가 Windows에서 접근 가능하니 Windows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TortoiseSV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Windows에서 사용하던 Merge tool도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Windows에서 TortoiseSVN을 사용할 경우는 Mac에서 SVN을 설정하는 것과 별도로 Windows에서 SVN을 설정해줘야 합니다. C:\Users\{사용자ID}\AppData\Roaming\Subversion\config 파일을 열어서 아까와 같이 global-ignores를 설정하면 됩니다.


저는 기본적인 SVN Commit기능만 쓸때는 Xcode기본 기능을 사용하고 브랜치, 태그, 머지 기능을 사용할 때는 Tortoise SV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가 여러명이라면 그냥 TortoiseSVN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Mac에서 Subversion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Subversion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완전히 별개 이슈이니 제 책과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수정하거나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소스코드는 어디 있나요?

나와 우리 회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경영 및 공학 컨설팅을 주로 하지만 드물게 개발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객 회사의 개발자와 협업을 하게 되는데 "소스코드는 어디 있나요?"라는 질문을 먼저 시작합니다.

"소스코드는 어디 있나요?"라는 질문은 Subversion등과 같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이 어디 있냐는 질문이고 모든 소스코드는 당연히 거기에 저장되어 있고 소스코드가 저장되어 있는 Repository와 Path만 말면 Build script를 찾아서 빌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하는 질문입니다. 사용자 ID만 등록하고 필요한 권한만 열어주면 더이상 질문할 것도 없이 협업 준비는 끝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피하게 준비된 경우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아래와 같은 답변들이 돌아옵니다.
  • 내 PC에 소스코드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 아직 정리가 안되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 빌드는 IDE(Eclipse 등)에서 해야 합니다.
  • 빌드하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라이브러를 알아서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 아참, 설정을 이렇게 바꿔야 하는데 깜빡했습니다.
  • 지금 내가 소스코드를 고치고 있어서 공유가 어렵습니다.
이런 얘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일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지 못하고 여러 번 만나서 대화로 소스코드 공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혼자서 또는 개발자들끼리 익숙해져서 나름대로 방식으로 소스코드를 관리하면서 스스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개발자들은 냄비 안에서 물이 점점 뜨거워져서 죽는 개구리처럼 소스코드관리 문제가 점점 커져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기본 중에 기본으로 자꾸 소스코드 관리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면 민망하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소스코드를 꽉 쥐고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모이'주듯이 하나씩 던져 주는 개발자들은 이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정작 자신이 제대로 개발할 시간은 모자라고 회사에도 손해를 끼치며 자신의 발전도 가로막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자가 1명이든 100명이든 1000명이든 상관없이 모든 소스코드는 당연히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차하게 이거 저거 물어보지 않아도 소스코드가 저장된 경로만 알면 누가나 소스코드를 Check out해서 클릭 몇 번이면 Build Script를 찾아내서 즉시 빌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컴파일러 등의 빌드 환경은 설치가 되어 있어야죠.
여러명이 동시에 소스코드를 마구 고쳐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야 합니다.

이때 구차하게 이거 저거 물어 봐야 빌드가 되고 IDE를 실행 해야 하고, 빌드 중간에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등의 바로 알기 어려운 행위들을 해야 하면 안됩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Daily Build가 가능해지고 프로젝트 내내 소스코드 관리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엄청 복잡한 소스코드 상황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내가 휴가를 가도 아무나 빌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개발자들이 빌드를 하지 않고 빌드 담당자에게 빌드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누구와도 심지어는 외부인과도 협업을 할 때 말 한마디면 소스코드 공유 준비는 끝납니다.
이 정도는 되어 있어야 개발자는 진짜 개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 큰 일이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개발자는 위에서 얘기한 기초 중의 기초가 안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스코드 관리는 워낙 기초이기 때문에 누구나 제대로 방법만 익히면 제대로 수행하는데 오래 걸릴 일도 아닙니다. 똑똑한 개발자라면 일주일이면 방법을 다 터득합니다. 분석, 설계 작업이 방법을 제대로 익히고도 제대로 하는데 수년이 걸리는 것과는 안전히 딴판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개발자들이 소스코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거나 제대로 하려고 흉내는 내는데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리는 매우 간단한데 말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것이 협업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됩니다. 혼자서 개발하더라도 협업과 똑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더 혼자 개발하더라도 더 빨리 개발할 수 있고 여럿이 개발할 때는 더욱 더 중요합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쓰기는 하는데 어중간하게 흉내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확실하게 제대로 배워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기초 중에 기초에 문제거리를 안고 가는 겁니다.